서론
2025년 여름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선크림 관련 종목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계절성 테마를 넘어서 이번 상승은 지정학적 구조 변화와 글로벌 뷰티 시장 재편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미국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기조와 함께 FDA OTC 승인 중심의 시장 구조가 자리를 잡고 있고, K-뷰티 브랜드들은 무기자차·비건 콘셉트를 앞세워 미국 소비자와 리테일 시장에 빠르게 침투 중입니다. 동시에 국내 ODM 기업들은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확대하거나 글로벌 인증 기반 원료 경쟁력을 강화하며 공급망 내 입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수출 인프라, 기술력, 규제 대응력 등을 기준으로 선크림 관련주 TOP 7을 선별해 소개합니다.
에이에스텍
에이에스텍은 국내 유일의 유기 자외선 차단제 원료 생산업체로 대표 제품인 Uvimax DHHB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의 BASF와 네덜란드의 DSM과의 독점 공급 계약을 통해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였으며, 이는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입니다. 또한 신제품을 출시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연간 생산능력을 600톤에서 1,200톤으로 확대하였으며, 2025년에는 2,400톤까지 증설할 계획입니다. 이는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됩니다. 에이에스텍은 이러한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선진뷰티사이언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자외선 차단제 원료 제조에서 ODM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OTC(일반의약품)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장항공장을 FDA 인증 기준에 맞춰 설계하였으며,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브랜드 아이레시피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미국 시장 진출 시 B2B 협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ODM 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잉글우드랩
잉글우드랩은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화장품 ODM 기업으로 모회사인 코스메카코리아의 자회사입니다. 잉글우드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반의약품(OTC) 자외선 차단제 생산 허가를 받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선크림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메리케이(Mary Kay), 폴라스초이스(Paula's Choice), 세타필(Cetaphil) 등이 있으며,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내 선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메카코리아는 잉글우드랩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여 경영권을 강화하였으며, 이는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미국 내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규제 강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향후 수익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고객사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리콘투
실리콘투는 K-뷰티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미국 내에서 선크림을 포함한 스킨케어 제품의 D2C(직접 판매)와 유통 대행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미박스(MBX)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Sephora, Ulta 등 주요 뷰티 리테일 체인에 일부 브랜드의 입점을 성공시켰으며, 해당 매출이 실리콘투의 수수료 기반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4년부터 미국 내 화장품 표시 규제 강화, 로컬 브랜드와의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미국 법인의 실적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전체 이익률에도 영향을 미친 바 있습니다. 실리콘투는 현재 미국 내 브랜드 셀러군을 재편하고,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는 구조조정을 단행 중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특정 제품 수출보다는 글로벌 유통 구조를 설계하고, 수익화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중장기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외 화장품 ODM 기업으로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선케어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잉글우드랩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여 경영권을 강화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OTC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며, 특히 무기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주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선케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시장 내 규제 변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전략과 고객사 다변화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
코스맥스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선케어 제품의 ODM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OTC(일반의약품) 규제에 부합하는 자외선 차단제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뉴저지 및 화성 공장을 통해 미국 FDA 인증 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안정적 계약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디 뷰티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선스크린 수출 증가가 미국 법인의 매출 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OEM 의존도가 높은 구조와 함께 미국 내 자외선 차단 성분에 대한 재규제 움직임은 향후 실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는 없지만, 고객사 브랜드의 미국 내 인지도와 연동되는 구조로 안정적이지만 제한적인 수익성 구조를 갖고 있는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콜마
한국콜마는 2025년 상반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제2공장을 완공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생산 능력을 기존 연간 1억 8천만 개에서 3억 개로 확대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지 생산 확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일반의약품(OTC) 규제에 대응하고,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됩니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뷰티 오브 조선(Beauty of Joseon), 달바(d'Alba), 스킨1004 등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K-뷰티 선크림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뷰티 오브 조선의 릴리프 선 제품은 미국 내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한국콜마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이 글로벌 브랜드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선크림 관련주는 매년 여름 반복되는 단기 테마주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현재 상황은 예년과 조금 달라 보입니다. 미국 내 생산 기반 보유 여부, FDA OTC 인증 현황,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등 구조적인 차별화 요소들이 기업 간 명확한 격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ESG·리프세이프 규제나 비건 트렌드 같은 소비자 가치 기준 변화도 가세하면서 단순히 제품만 잘 만드는 기업보다 글로벌 대응력과 수출 체계를 갖춘 기업이 부각됩니다. 이번에 소개한 TOP 7 종목은 그런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들로 단기 트렌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성과 시장 내 전략적 포지션을 함께 검토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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